숨겨둔 새끼에게 닭고기를 물어 나르던 어미 고양이 설기.
아무도 없어 닭고기를 챙겨주지 못할 땐 빈 그릇 앞에 망연자실한 듯 한참을 앉아있다가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 채 떠나곤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전히 설기는 기다렸다는 듯 본인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물고 나르기 바쁜 나날들을 보내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날,
그릇에 놓인 닭고기를 물고 나르지 않고 데크 주변을 살피듯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던 중 설기가 오가던 길목에서 새끼 고양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