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여군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여군 비중은 전체의 15%로 늘어났고 최전방에서 싸우는 여군들도 많아졌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구들이 고인을 부르며 애통하게 눈물을 흘립니다.
지난해 29살에 의무병으로 입대해 전사한 우크라이나 여성 야나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그녀는 바흐무트 외곽 야전병원에서 군인들을 치료하다 러시아의 포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무술을 수련 중이었던 야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조국으로 날아갔고 바로 자원입대해 최전방을 지켰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을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에서 여군은 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기준 우크라이나 여군은 약 3만7천 명,
전체 군인의 약 15%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전선에서 싸우는 여군은 5천 명 이상이고 여성 저격수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군이 늘어나며 군복을 여성 체형에 맞게 제작하는 자원봉사자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여군들은 남성용 군복을 입어왔는데 여성 군복으로 전투력이 더 좋아지게 됐습니다.
교사부터 기업인,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뒤로하고 전쟁터에 나온 여성들이
우크라이나를 더욱 단단히 결속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