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안 쪽으로 발 하나를 걸친 관중은 경기가 한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계 카메라 쪽을 향해 불쑥 ‘힘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allez opi omi )’라고 적힌 팻말을 들이밀었다. 그 바람에 같은 팀 리더인 슬로베니아 프리모즈 로글리치( 31 )를 보조하며 달리던 독일의 베테랑 사이클선수 토니 마틴( 36 )이 팻말에 부딪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선수 100 여 명이 줄줄이 충돌했다.
'나
TV
나왔다' 플래카드 내밀어 연쇄충돌 촉발
급히 현장 탈출…소송·경찰수사 앞두고 행방묘연
29
일(현지시간) 미국
CBS
,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7
일 첫날 경기에서 도로 일부를 침범해 무더기 연쇄충돌과 선수들의 부상을 촉발한 이 여성은 달아나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프랑스 당국은 청바지, 붉고 흰 줄무늬 셔츠, 노란 비옷을 입은 것으로만 확인된 이 여성이 붙들리기 전에 현장에서 신속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8
㎞를 달리는 대회 첫날 레이스에서 빚어졌다.
문제의 여성은 결승점을
47
㎞ 앞둔 지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
ALLEZ
OPI
OMI
)라는 플래카드를 길가에서 펼쳐 들었다.
아수라장이 된 투르드프랑스 첫 레이스[로이터=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이는 조부모에게 생방송 등장을 알리고 안부를 전하려고 한 행동으로 관측됐다.
이런 돌출행동 때문에 선두권의 한 선수가 도로까지 튀어나온 플래카드에 걸려 넘어졌다.
그 뒤를 전력질주로 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져 대회장은 자전거와 선수들이 뒤엉킨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문제 관람객이 재빨리 달아난 건 사건 후폭풍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직감한 데 따른 결단으로 비치고 있다.
실제로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대회를 소수가 망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소송제기 방침을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안전 의무를 위반해 의도적이지 않게 선수들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가 있다며 이 여성을 범죄 용의자로 입건하기로 했다.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는 사진을 찍거나
TV
에 등장하려고 위험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사고 뒤에 관중에 당부했다.
현지언론들은 플래카드에 적힌 말이 독일어라는 점으로 미뤄 이 여성이 독일인이며 모국에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12493440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