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부터 압수한 중계기. 부산경찰청 제공 |
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설치하고 콜센터에서 걸랠맛는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를 승합차에 설치한 뒤,
300
여명으로부터
70
여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31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는
14
일 범죄단체 조직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 국적의 보이스피싱 조직 중계기 관리책 A(
42
)씨 등 3명과 콜센터 상담원 등
18
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놓고
2019
뇬 1월부터 최근까지 전화번호를 조작하는 중계기를 승합차에 설치한 뒤, 금융·수사기관을 사칭해
300
여명으로부터
70
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중계기 관리책 A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하루
35
만원씩 받는 조건으로 승합차 내부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차량을 이동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부터 압수한 중계기. 부산경찰청 제공 |
이들은 중국 등 해외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해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 경우,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발신번호가 표시돼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계기를 이용해 전화번호를 조작했다.
승합차 내부에 중계기를 설치한 다음, 수시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수법에 속은 피해자 중에는 검사를 사칭하며 위조된 공문서를 제시하고, 조작된 전화번호와 악성 앱을 활용하는 수법에 속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7억원을 건넨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국제전화나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조작하는 ‘
VoIP
게이트웨이(일명 중계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중계기 관리책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중계기가 설치된 승합차 1대와 불법중계기
29
대, 보안카메라 5대, 와이파이 공유기 9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해외 콜센터조직에 대한 수사와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화번호 조작 중계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2&aid=00035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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