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에는 400년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 교육기관인 향교인데요. 봄을 맞아 오랜 시간 울산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울산향교를 다녀왔습니다. 중구에는 ‘교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법정동이 있습니다. 이는 향교가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조선시대 교동 일대는 4개의 지역으로 나뉘었는데 각각 북문, 서문외리, 서문내리, 신교리로 구분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상, 하 서문내리, 상서동, 하서동 등으로 개편되기도 했죠. 지금은 비록 주변에 주거 단지를 비롯해 상업시설들이 들어서 탁 트인 풍경을 보기는 어렵지만, 문루에 올라 과거 태화강을 비롯한 남.......
